아버님 칠순여행 3박4일 후기 | |||||
지니맴 | 2024-04-10 18:20:20 | 6718 |
올해 칠순을 맞이하신 시아버님이 일본 온천 가보고 싶다하셔서
패키지 vs 자유여행 중고민하다가 카이투어 단독 패키지 여행을 알게되었어요.
4월 1일 부산에서 출발하여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니 염가이드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7인승 도요타를 타니 새차라서 그런지 승차감도 좋았고
염가이드님의 안정적인 운전실력으로 차량이동 할때마다 마음 편히 있었답니다.
첫째날 방문했던 마메다마치는 문닫은곳이 많아서 아쉬웠지만
점심으로 먹은 장어덮밥은 최고였어요!
특히 장어 좋아하시는 어머님께서 맛잇게 드셔서 기뻤습니다.
4월이라 벚꽃이 다졌을거라 생각했는데 개화가 늦어져 벚꽃 만개한 우키하 시라카베 길도 너무 예뻤습니다.
염가이드님이 이쁘게 사진 찍어주셔서 인생샷도 건지고
알록달록 귀여운 가족사진도 남길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료칸 후루사토는 매번 식사 할때마다 엄지척이 나올정도로 훌륭했고(입맛 까다로운 아버님 제외)
료칸 온천은 총 5개 였는데 노천탕 2곳, 실내욕탕 3곳 모두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어요.
특히 온천수 성분이 너무 좋아 린스 안했는데도 머리결이 부드러워서 놀랐답니다.
둘째날 유황증기가 분출되는 모습을 보고
시부모님께서 머리털 나고 이런광경은 처음이라고 하시며 신기해하셨고
다음코스로 방문한 유메츠리바시도 산책할겸 구경하기 좋았어요.
유후인과 긴린코 호수는 사람이 많아서 번잡스러웠지만 나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염가이드님이 같이 다니는 동안 보수적인 시아버님 말씀에 공감해주시고 현명하게 대답해주시는것 보고
깨어있는 분(?)같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덕분에 많이 배웠답니다ㅋㅋ
그리고 자상하면서 과하지 않고 섬세하게 설명해 주실때마다 귀에 쏙쏙 들어오고 좋았어요!
예전에 알던 친구가 본인이 가보고 좋았던 장소를 데려가주는 느낌이었다고 하면 맞을까요? ^^
결혼후 가족이 되어 떠난 첫 해외여행에서 평생 소중하고 행복하게 기억될수 있는 추억을 남길수 있게
매순간 진심을 다해 애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둘째날 오후에 방문했던 인간실격 작가 다자이 오사무 집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문학의 숲 카페는 힐링 그 자체였고
2층의 작품 구경 하면서 너무 신나서 시부모님 기다리는줄도 잊을만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셋째날 히타에서 간장, 사케파는 곳에 가서 맛있는 간장이랑 사케도 구입하고
점심으로 먹었던 돈까스 파는 식당은 조용하면서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네요.
염가이드님이랑 더 같이 있고 싶었는데 ㅠㅠ
다음일정이 있으시다 하여 최가이드님이 다자이후 텐만궁과 라라포트에 데려다 주셨고,
마지막날은 가이드님 없이 신랑이랑 텐진 백화점, 돈키호테 가서 쇼핑도 하고 시간 맞춰 호텔 로비 직원분께 말씀드려 택시 이용하여 공항으로 왔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신다면 2박3일이 적당할것 같다는 신랑의 개인적인 의견 남깁니다! ㅋㅋㅋ
내년에 친정아버지 칠순인데 친정식구들과 상의하여 염가이드님 뵈러 또 가려 합니다.
주변에 부모님 모시고 일본 여행 가려고 하시는 분들께 무조건 300% 추천드릴겁니다.
덕분에 결혼하고 시부모님과 첫 해외여행 무사히 잘 다녀왔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염강준 가이드님 바쁘시더라도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꼭꼭꼭 또 뵈요!
카이투어
카이투어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행복하셨던 기억을 남겨주셨는데..
이 후기를 보고 있는 제가 더 행복하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모르겠습니다
다시 뵙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